한국 vs 태국 월드컵 예선 무료 중계 사이트
태국 축구가 역대급 보너스까지 내걸며 한국을 격파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태국과 맞붙는다.
현재 한국은 승점 7점(2승 1무)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태국은 승점 4점(1승 1무 1패)으로 2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22위로 태국(101위)에 비해 압도적인 순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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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에서 열린 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찬스는 많이 만들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한 골밖에 넣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황선홍호의 마무리가 아쉬운 점도 컸지만 태국의 조직적인 플레이도 분명 인상적이었다. 태국은 예상과 달리 경기 초반 적극적인 압박으로 한국을 당황시켰고 좀처럼 공간을 허용하지 않으며 한국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그 결과 한국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얻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태국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한국을 상대로 비긴 만큼 크게 기뻐했다. 마담 팡으로 불리는 누아르판 람삼 태국축구협회장은 선수들에게 100만 바트(약 3682만원)를 보너스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세가 오른 태국은 홈에서 승리에 도전한다. 국가 차원에서 라자망갈라 경기장 앞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다. 현지에서는 암표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기 때문에 표가 없는 사람들도 관람할 수 있도록 복지를 제공한 것이다.
태국 총리까지 승리 기원에 나섰다. 네이션 타일랜드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태국 선수단에 승점당 300만 바트(약 1억1052만원)를 약속했다. 무승부만 300만 바트, 승리하면 900만 바트(약 3억3156만원)를 받는다.
지난 경기보다 3배나 오른 금액이다. 태국 물가를 생각하면 900만 바트는 정말 대단한 금액입니다. 태국의 월평균 임금은 1만6000바트(약 59만원)로 알려졌다. 일반 노동자라면 562개월, 즉 1년 반을 넘겨 일을 해야 벌 수 있는 큰돈인 셈이다.
부임 후 처음으로 홈경기를 치르는 이시이 마스타다 감독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이 경기는 기대감이 높다. 서울에서 1-1로 비겼기 때문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나도 기대감이 높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