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식단이다. 고칼로리 식품을 줄이는 것은 물론 고기 위주의 식단을 채소와 과일로 전면 대체하는 것을 고려한다.
특히 과일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과일은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전반적인 건강에도 필수적인 음식이다.
하지만 맛과 영양을 모두 충족시켜 주는 과일도 과식하면 체중 감량에 방해가 된다. 과일은 과당, 단당, 당질 함량이 높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절제된 섭취가 필요하다.
과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인슐린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또 인슐린 수치가 급등하면 혈당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져 체내 지방을 태우기 어려워진다. 당뇨병이 있거나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과당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미국 방송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과일의 적정 섭취량은 하루에 한 컵의 양을 넘지 않는 만큼만 먹는 것이다. 표준체중과 저체중인 사람에게는 과당 수치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에게는 과일 섭취도 민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색깔의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는 방법이 가장 표준적인 정답으로 권장되고 있지만 모든 종류의 과일이 매일 섭취하기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매일 먹는 과일은 어두운 색 계열의 과일이 좋다.
어두운 색의 과일은 보통 껍질이 얇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블루베리, 크랜베리, 라즈베리 등 어두운 색의 과일은 폴리페놀이 풍부해 인슐린 반응과 당 상승을 억제하고 소화 능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다이어트 중 과일을 섭취할 계획이라면 하루 섭취량을 조절해 베리류나 풋사과를 즐겨 먹는 것이 좋다. 또 망고, 체리, 말린 과일 등 당도가 높은 과일은 가끔 한 번씩 먹는 방식으로 조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