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가 넘으면 뇌세포는 점차 감퇴한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긴장은 뇌세포를 지치게 하고 지각력과 기억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기억력 감퇴를 늦추려면 꾸준한 운동으로 뇌로 가는 산소량 공급을 늘리고 잠을 충분히 자는 등 생활습관 개선 노력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습관은 즉시 끊어야 한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일상에서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두뇌로 가는 산소 공급을 늘리고 채소와 과일, 건강에 좋은 지방(오메가3 등)과 전곡류(통밀·현미 등)를 골고루 섭취하면 기억력 감퇴를 막을 수 있다.
정기적인 운동과 영양소가 풍부한 식사 외에도 건강기능식품도 기억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물질은 여러 가지가 있다.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활성산소뿐 아니라 베타아밀로스라는 독성물질도 뇌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 잠당귀주정추출분말 등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은 이러한 유해물질을 조절해 뇌세포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녹차로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억력은 대뇌에 있는 해마와 관련이 많다. 해마에서 신경전달물질이 필요한 양만큼 존재해야 뇌세포 간 신호가 원활하게 이뤄진다. 인지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의 활동이 적어진다.
식약처는 “녹차에 있는 테아닌은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고 저하된 인지능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뇌세포는 다른 세포에 비해 특히 인지질(레시틴·포스파티딜세린 등)이 많이 들어 있다. 인지질은 세포를 보호하는 막을 구성해 뇌세포가 그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달걀 노른자에 있는 레시틴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기억력을 유지하기 위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흡연이다. 흡연은 혈관 장애의 위험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뇌졸중이나 뇌의 산소 공급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된다. 과도한 음주도 기억력 감퇴를 촉진할 수 있다.
뇌에서 기억을 저장해 두는 해마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면 기억력이 감퇴하게 된다. 또 뇌세포가 손상돼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부족하면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할 수 있어 건강한 뇌세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