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50만원 없어서 13만명이 소액 생계비 대출에 몰렸다.

지난 3월 소액생계비 대출 정책금융상품이 출시된 후 총 915억원이 공급됐다.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로 소액생계비 대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소액생계비 대출 상품이 출시된 후 15일까지 약 9개월간 총 13만명에게 915억원 규모의 대출이 실행됐다.

금액별로 보면 50만원 대출이 10만32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금 사용처가 증명된 50만원 초과 대출은 2만8387건으로 집계됐다. 평균 대출금액은 58만원이었다. 최초 대출을 6개월 이상 성실히 상환한 이용자에 대한 추가 대출도 2만5589건 이뤄졌다.

금융당국은 소액생계비 대출 신청자를 대상으로 복합상담을 진행해 이들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서민금융진흥원은 복지연계, 취업지원, 휴면예금찾기, 채무조정연계 등 16만2390건의 복합상담을 제공했다. 아르바이트와 대출로 생활비를 충당했다가 연체가 발생한 대학생에게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제도를 안내하는 식이다.

금융위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소액생계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서민금융진흥원과 관계부처와 함께 서민금융 이용자의 자활을 돕기 위한 복합상담도 강화한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10월과 이달 은행권·정부와 기업지원제도를 연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은행권이 추천한 중견·중소기업 26곳이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재편 대상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은행이 산업부와 중기부에 지원 프로그램별 적합기업을 발굴해 추천하면 해당 부서에서 지원 심사 시 우대하는 내용이다. 사업재편 승인 기업은 산업부로부터 다양한 세제·금융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말까지 국민·하나·신한은행이 기업을 추천했고, 이들 기업이 산업부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같은 기간 170개 중소기업이 은행권 추천·적합성 검토를 거쳐 ‘선제적 자율구조 개선 프로그램’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170개 기업에 677억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했다. 금감원은 “산업부·중소벤처기업부와 지원 프로그램과 협약은행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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