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도 못할만큼 몸도 마음도 아팠다. 히샬리송 부활포 난린다

몸을 풀 때 슛도 못할 정도로 아팠다.

뉴캐슬전 멀티골로 부활한 ‘손흥민 절친’ 히샤리슨이 부상 당시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순간을 고백했다.

히샤리슨은 12일(한국시간)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도움 등으로 2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4-1 대승, 6경기 만의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직전 웨스트햄전 후반 교체 투입돼 복귀를 알린 뒤 첫 선발 출전한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그는 경기 후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사타구니 부상 회복을 위한 수술과 이후 자신의 부진한 폼으로 인해 비판이 쏟아졌고, 자신감 추락 등 정신적 고통과 위기를 겪었음도 고백했다.

히샤리슨은 1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경기에 나가게 돼 매우 기쁘다”며 “매우 빨리 회복됐고 이는 나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이런 통증에 시달려 왔다. 특히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통증이 더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래서 경기 전 몸을 풀 때 슛 연습도 못할 정도였다. 왜냐하면 부상 부위가 점점 악화됐기 때문이다. 경기 후에는 간단한 동작을 할 때도 불편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클럽팀과 브라질 대표팀을 모두 돕고 싶은 마음에 수술을 몇 달간 연기했지만 계속할 컨디션이 아니어서 오히려 나 자신과 팀에 해롭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수술을 결심한 배경을 말했다. 토트넘 안지 포스테코글 감독을 비롯한 동료 선수들과 논의한 결과 구단 내 다른 부상 선수, 출전 정지 선수가 많은데도 수술을 결정했다. 히샤리슨은 9월 브라질이 볼리비아에 5-1로 대승한 후반 교체된 뒤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6야드 앞에서 득점의 결정적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움을 터뜨리며 경기에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에 불만을 표시했다.

스스로에게 강한 기준을 주는 히샤리슨은 토트넘에서 힘든 시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나는 항상 배가 고프다. 나는 항상 달리고 싶어. 하지만 내가 이 힘든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은 건강, 특히 정신건강이 최상이어야 아무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비난하고 나쁜 말을 내뱉었다. 내가 내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자신감 부족과 경기장 밖 문제로 머릿속 기분도 좋지 않아 모든 것이 매우 나쁜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회고했다.

이 시기에 SNS도 휴식기를 가지면서 거의 말도 하지 않았다. 오직 회복에만 집중하고 싶었다는 히샤리슨은 “다행히 지금은 통증이 없고 훨씬 나아졌다. 멀티골을 넣은 것도 기쁘지만 팀을 더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어 더욱 기쁘다며 부활포의 의미를 전했다.

나는 회복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었고 미드필드에서 공을 탈취해 첫 골을 넣을 수 있었고 무사히 마칠 수도 있었다. 그동안 나에게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에 매우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제 우리는 매 경기 발전하고 좋은 순간을 이어가면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히샤리슨의 절친 캡틴 손흥민도 히샤리슨의 부활포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인터뷰에서 부상에서 벗어난 히샤리슨의 멀티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가 돌아와 정말 기쁘다”며 “히샤리슨은 나와 비슷한 통증을 갖고 있었는데 계속 수술을 미루려고 ‘빨리 수술하라’고 권했다. 왜냐하면 수술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오늘 보셨듯이 그의 움직임은 훨씬 부드러워졌다. 공 소유를 위해 싸웠고 자신이 달리는 방식으로 골도 넣었다. 모든 것이 훨씬 부드러워져 나도 정말 기쁘다며 동료들의 선전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이 두 골은 팀의 경기력에 큰 도움이 되고 그가 더욱 추진력을 받아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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