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000보 걸으면 이런 변화가 생긴다.

걷기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폐 건강은 물론 균형감, 근력 등도 향상될 수 있다.

최근에는 매일 8000보 이상 걸으면 혈당·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고 동맥경화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사이타마 의대 연구팀은 모로야마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걷기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18세 이상 주민 60명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2023년 6월부터 6개월간 하루 8000보 걷기와 주 3회 근력운동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주민들이 운동을 시작하기 전과 운동이 끝난 뒤 혈액검사, 체력측정, 설문조사 등을 했다.

연구 결과 6개월 후 운동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폐지구력을 확인하는 6분 걷기 검사에서 주민의 평균 이동거리는 554m로 운동 전보다 32m 늘었다. 순간적인 힘을 파악하는 6m 걷기 속도도 4.04초로 0.99초 빨라졌다.

혈액 검사에서도 걷기 운동의 다양한 효과가 확인됐다. 참가자 중 약 60%는 6개월 후 당화헤모글로빈 수치가 개선됐고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 수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뇌경색·심근경색 위험도를 평가하는 검사에서 ‘중위험’으로 분류된 참가자 8명 중 3명은 운동 후 위험도가 낮아졌다.

연구를 진행한 다카하시 히데토시 사이타마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걷는 것이 뇌졸중이나 심장병을 유발하는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지자체와 함께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를 통해 유용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모로산 지자체의 요청에 의해 수행되었다. 이에 앞서 모로야마 정(마을)은 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해 지난해부터 걷기 운동을 장려해 왔다. 지자체 관계자는 건강 증진을 위해 주민들에게 조사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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