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디아슬레틱 11일(현지 시간)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10년간 7억달러(약 920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어 이정후에게 호재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가 FA 획득 1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오타니를 내준 뒤 이정후에게 눈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의 마음이 초조했다. 이정후만큼은 다른 팀에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보다 더 큰 내기를 할 계획을 세웠다. 메이저리그(MLB)는 예년에 비해 올겨울 시장에 타자 FA가 부족하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선수 보강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KBO리그 MVP였다. 또 KBO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외야 3석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줄 수 있는 야구선수다. 특히 그의 또 다른 매력적인 점은 이제 겨우 25세라는 사실이다. 동계시장 FA 외야수 중 가장 젊다. 향후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정후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등에 업고 1년 전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5년 9000만달러(약 1184억원)에 육박하는 계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BO리그에서 7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리그에 도전한다.
2018년 개정한 현행 포스팅 시스템 규정에 따르면 MLB 30개 구단은 자유롭게 이정후와 협상할 수 있다.
MLB 사무국이 이정후를 포스팅 공시하면 공시 기한인 30일간 물밑에서 치열한 영입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