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지커버그 지구 종말 예언 지하벙커 3500억 건설

메타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하와이에 여러 가지 ‘흥미로운 기능’을 갖춘 1억달러(약 1298억원) 규모의 복합시설을 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 5000평방피트(약 464.51평방피트) 규모의 대규모 복합시설을 짓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자체 에너지와 식량, 물이 공급되도록 하는 자급자족 시설과 지하벙커와 탈출용 해치 등이 있다고 합니다.

매체는 “그의 최근 부동산 개발을 단서로 삼는다면 저커버그는 마지막 날을 대비하는 사람들(doomsday prepper) 중 한 명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라우런치’로 불리는 저커버그 저택을 짓는 데는 약 1억달러(약 1298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부지 매입에 1억7000만달러(약 2206억원)를 쓴 것을 포함하면 저커버그가 지불하는 비용은 최소 2억7000만달러(약 3504억원)다.

미국 IT전문매체 와이어드는 저커버그가 추정치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매체는 “이 건물에는 최소 30개의 침실과 30개의 욕실, 로프 다리로 연결된 12개의 나무집 네트워크가 갖춰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두 채의 대저택은 지하벙커로 연결된 터널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곳에는 사다리로 접근할 수 있는 탈출로와 콘크리트로 채워진 무거운 금속문, 외벽과 어우러져 잘 보이지 않도록 한 문을 설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체는 메타 측에 공식 입장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저커버그가 종말을 대비해 집을 지은 최초의 인물은 아니다. 오픈AI 샘 알트먼 CEO는 자택에 총기, 금, 항생제, 방독면 등을 갖추고 있으며, 레딧 CEO 스티브 허프먼은 재난 상황에서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눈 수술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창업자는 과거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 억만장자의 절반 이상이 지하벙커와 같은 일종의 ‘어포칼립스 보험’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15일 기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세계 7위 부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의 순자산 총액은 1210억달러(약 156조9854억원)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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