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할 때 이걸로 헹구면 입냄새 사라진다.

기상 직후에는 누구나 입냄새가 난다. 자는 동안 입 안에서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양치질을 했는데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찬물 대신 따뜻한 물로 씻어보자.

◇자는 동안 자정작용이 줄고 기상 직후 입냄새가 나는 이유는 자는 동안 침 분비가 줄어 입안이 마르고 이로 인해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깨어 있을 때는 음식을 섭취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끊임없이 자연스럽게 입 안이 청소되는 ‘자정작용’이 이뤄진다. 하지만 잘 때는 입을 거의 움직이지 않게 돼 자정작용이 줄고 침의 양도 줄어든다. 이때 입안과 목구멍에 혐기성 세균이 수백만 마리 이상 번식한다. 혐기성 세균은 혀의 미각(미각을 느끼는 부분)이나 치아와 잇몸 사이의 치주낭 등에 서식하며 황 화합물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구취를 유발한다. 특히 입을 벌리고 자거나 코골이가 심한 사람은 입안이 건조해져 입냄새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뜨거운 물로 씻으면 치석 제거가 잘 되고 구취는 이를 닦으면 어느 정도 사라진다. 다만 양치질을 했는데도 입냄새가 심하다면 씻을 때 물 온도를 따뜻한 물로 바꿔보는 것이 좋다. 약 45~50도의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찬물을 사용할 때보다 치약 세정제 성분이 잘 녹고 치석도 잘 제거된다. 관련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강릉영동대 치위생과 연구팀이 양치 후 입 헹구는 물의 온도를 ▲찬물(20도)▲미온물(35도)▲뜨거운물(50도)로 나눠 치태지수와 구취 정도를 평가한 결과 50도 안팎의 물로 헹굴 때 가장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뜨거운 물을 너무 많이 쓰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잇몸에 자극을 줘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닦을 때마다 물의 온도를 정확히 50도 안팎으로 맞추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반드시 물의 온도를 50도로 설정하기보다는 체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정도의 물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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