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장소로 1인 20만원짜리 식당에 가자는데 어떡하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28일 게재됐다.
저자는 최근 지인의 소개로 초등학교 여교사를 소개받았다고 말했다. 저자가 소개팅 상대에게 첫 만남의 장소를 어디로 하는 게 좋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여성이 카카오톡으로 식당 주소를 보내왔다. 1인당 20만원 정도 써야 하는 고급 레스토랑이었다.
저자는 가격이 부담스러웠지만 소개팅 상대가 5세 연하인 데다 외모가 마음에 들어 잘 해보고 싶다며 40만원에 (레스토랑을) 예약할까? 아니면 약속을 취소할까라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상당수 누리꾼은 약속을 취소하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첫 만남에 20만원을 쓰는 건 부담스럽다”, “여성분들의 소비 습관이 별로인 것 같다”, “약속을 취소하라”, “여성에게 경제관념이 없네”, “돈 아까운 건 따로 사람을 골라야 할 것 같다”, “첫 만남 장소로 고급 레스토랑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만나지 않을 것 같다”, “소비 성향이 과도한 여성은 배우자로 두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말하라고 했다. 그는 상대방 여자에게 솔직하게 금액이 부담스럽다. 각자 내는 게 어떠냐고 물어보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도 여성에게 더치페이요?라고 물어서 그렇게 하자고 하면 만나라. 반응이 별로면 부담스럽다며 약속을 취소하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각자 계산하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만나기 전 더치페이에 합의하라”, “각자 20만원씩 내면 된다” 등의 의견을 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에 따르면 미혼남녀가 소개팅 약속 장소로 가장 선호하는 곳은 ‘커피숍 내'(48.3%)다. 소개팅 첫 만남에서 주로 가는 장소도 ‘커피숍'(89.7%, 중복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 ‘레스토랑'(73.3%), ‘바'(22.7%)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