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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사포닌 전문 바이오기업 비티진이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H. 사피엔스’를 열었다. 비티진의 주력 제품인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함께 선보인 오프라인 매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명동 점포와 이날 새롭게 선언한 건강·기능식 플랫폼 ‘헬퓨’를 동력으로 3년 내 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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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중구 명동 비티진 플래그십 스토어 H사피엔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허율 대표는 비티진은 22년 동안 홍삼 사포닌만 연구한 전문기업이라며 압도적인 기술력과 H사피엔스로 외국인 관광객의 홍삼 수요는 흡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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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딘은 사포닌 연구에 사력을 쏟아왔다. 이 회사는 사포닌 중 특이 사포닌으로 분류되는 진세노이드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이러한 기술력을 집약한 건강기능식품 ‘더 루트알지쓰리’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화장품 ‘콩후하’를 선보였다. H사피엔스는 더 루트 알지쓰리, 콘후하 등 주요 제품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마련한 플래그십 스토어다. 1층은 개별 관광객과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매장을 운영하고 지하 2층은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사후 면세점으로 특화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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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진은 약 20년간 주문자개발생산(ODM) 매출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다. 진세노이드에 대한 원천기술력으로 ‘고홍진’, ‘관절보궁’, ‘교원’,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오랫동안 ODM 사업에 주력했지만 아직 자체 브랜드 매출(30%)이 ODM 매출(70%)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허 대표는 “여행사와 긴밀히 접촉해 외국인 관광객을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로 적극 끌어들여 제품 매출을 높일 것”이라며 “내년에는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과 ODM 매출 비중이 달라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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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출 비중도 대폭 높일 계획이다. 그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있는 테마파크와 계약을 진행해 제품을 수출하는 방법을 고안 중”이라며 “해외 매출 비중이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3년 안에 70%까지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기준 매출액은 170억원이다. 경기 변수가 놓여 있지만 회사가 마음대로 성장할 경우 연평균 성장률은 30%, 2027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인 건기식 플랫폼인 ‘헬푸’도 회사가 생각하는 성장원이다. 헬푸는 스마트폰으로 건강을 진단하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추천받은 건강기능식품은 헬프어스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회사가 매출 확대에 기여도가 크다고 보는 것도 이 부분이다. 허율 대표는 “단순히 국내만을 위한 앱이 아니라 해외로 확장할 것”이라며 “내년 엘프 단일 매출만 150~200억원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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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타진은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3월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상반기 상장을 완료하는 게 계획이다. 허율 대표는 “명동 매장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제조, 판매, 마케팅까지 모두 가능한 비티진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K-뷰티와 K-건기식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