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 관람시간을 5분으로 제한한 데 이어 야외 방사장 관람시간도 제한하기로 했다.
에버랜드는 이달 29일부터 판다월드 관람시간과 관람인원을 제한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은 판다지아, 실내방사장, 야외방사장에서 각각 5분씩 머물게 된다.
에버랜드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국내 첫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뜨거운 인기를 얻게 되면서 관람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관람객들이 일명 ‘대포카메라’로 불리는 망원렌즈 카메라로 판다 가족을 담기 시작하면서 관람객들의 민원도 늘기 시작했다. 결국 에버랜드는 9월부터 실내 방사장 입장 인원과 관람시간을 제한했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당시 시간제한에 대해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푸파TV’를 통해 “그동안 멀리서 와서 못 보신 분들이 있거나 혹은 우리 바오들이 있는 곳에 소음이 심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지금은 시간을 정해서 여러분들께 우리 바오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며 “조금 아쉽지만 우리 바오를 위한 것이니 여러분들이 많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