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예전과 달리 피부에 한 번 생긴 흔적이 잘 없어지지 않을 때가 있다. 피부 노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피부 노화를 늦추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노화로 인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얼굴에 난 베개 자국이 오래 지속되면 피부 노화의 한 신호라고 할 수 있다. 노화로 인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회복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20~30대 젊은 피부는 정상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풍부하게 연결돼 있다. 하지만 노인 피부를 보면 콜라겐 섬유가 분절돼 있고 탄력 섬유도 소실돼 있다. 비정상적으로 손상된 콜라겐과 탄력섬유는 피부 결합 조직의 노화를 일으킨다.
피부 노화는 원인에 따라 내인성 노화와 외인성 노화로 나뉜다. 내인성 노화는 활성산소로 인한 조직 손상으로 피부 두께가 감소하고 피부가 얇고 건조해 탄력이 줄어 잔주름이 생기는 것이다. 외인성 노화는 강한 자외선에 노출돼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을 유발해 노화를 촉진한다. 내인성 노화와 외인성 노화 모두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변형시키기 때문에 피부 탄력 회복 능력이 감소한다.
◇보습에 신경 써야 하지만 피부 탄력을 개선하려면 나이가 들면서 보습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매일 꾸준히 보습제를 발라주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흡연과 술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도 매우 중요하다. 사계절 내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옷과 모자 등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피부의 약 7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수분이 부족한 피부는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기기 쉽다.
◇짜고 단 음식을 피하지 않으면 짜게 먹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금은 피부 콜라겐에서 막대한 양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건조한 피부는 탄력이 떨어져 잔주름이 잘 생긴다. 단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도 좋지 않다. 당분을 섭취해 혈당이 올라가면 활성산소와 최종 당산화물이 체내에 쌓이는데, 이들이 지나치게 많으면 피부 노화가 빨라진다. 최종 당산화물은 쉽게 말해 당독소다. 체내에서 잘 분해되지 않고 약 10%가 혈액이나 조직에 축적된다. 그 양이 너무 많으면 세포에 산화반응을 일으켜 신체 노화를 촉진하고 피부 탄력을 담당하는 콜라겐을 변성시켜 피부 노화를 유발한다. 피부 노화를 최소화하려면 나트륨과 당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달콤하고 짠 가공식품 ▲정제된 설탕 식품 ▲고탄수화물 식품 등이 그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