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등 하루 또는 이틀만 운동하는 ‘ 벼락치기’식 운동이 매일 하는 운동일수록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립심장병센터 소속 연구자인 장리화 조교수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NHANES)의 국민건강 및 영양 관련 설문조사에 참여한 20~59세 9600명 이상의 신체 데이터를 연구했다.
그 결과 이 중 3277명이 매일 정기적인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에만 운동하는 사람은 772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주말 등 일주일에 하루 또는 이틀 운동하는 사람들은 그 시간 및 강도를 높이는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복부지방 및 허리둘레, 전신지방량 및 BMI 측정지수는 운동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낮으며 매일 운동을 하는 사람의 수치와도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일주일 중 1~2회에 걸쳐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는 사람들의 복부지방, 허리둘레, 체질량지수가 매일 정기적으로 헬스장을 다니며 운동을 하는 사람들처럼 효과적으로 감소했다.
이 연구에 대해 외신들은 “대부분의 연구에서 운동과 체중의 관련성을 조사했지만 이는 항상 건강에 대한 정확한 해석은 아니었다”며 “이번 연구는 신체활동 패턴과 사람의 신체에 있는 실제 지방량 사이의 관련성을 살펴본 최초의 연구”라고 높이 평가했다.
장 교수는 “하루 종일 많은 시간을 앉아 있어야 하는 사무직 직장인, 버스 등 차량 운전자 및 기타 근로자들을 생각했다”며 “이들은 앉아서 생활하는 방식이 가져올 건강상 위험을 없애기 위해 일상에서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체육관에 갈 시간은 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연구는 이들에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대안적인 선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등산, 하이킹, 사이클링, 달리기 등의 활동은 모두 적합하다고 한다.
장 교수는 “현재 운동 지침에서 권장되는 빈도를 충족하지 못하는 개인에게는 주말 운동 패턴을 장려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 관련 지침에 따르면 성인은 일주일에 150분 이상 적당한 신체활동을 하거나 1시간 15분 동안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